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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95 뱀처럼 지혜롭고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4-05-05 01:46
조회
4
약 1년 전 일입니다. 제습기가 필요하여 알아보던 중 개봉하지 않은 새 제품이 거의 반값에 중고로 나와 너무나 반가워 즉시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그동안 중고 거래는 직접 만나 거래를 하였으나 이번엔 상대편에서 “네이버 안심거래”라는 안전하고 편리한 제도가 있다며 택배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그날 저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도 무엇에 홀린듯 입금을 반복했습니다. 피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입금한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한 번 당했으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 다시는 이런 사기를 당하지 말자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장기결석 중이신 성도님으로부터 부고 문자가 왔고 그 안에 있는 링크를 별 의심 없이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피싱 문자였습니다. 이번엔 핸드폰 자체에서 차단이 되어 아무런 피해도 보지는 않았습니다.

몇 일 전 안타깝게도 성도님 핸드폰이 해킹되어 피해를 보신 일이 있었습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교회 단톡방에 주의하실 것을 공지하였습니다.

세상은 편리해져 가지만 그만큼 세상은 위험해지고 교묘해져 갑니다. 큰 피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0장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어려움에 처한 성도님들과 모든 가정에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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