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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86 공유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10-21 22:24
조회
62
“공유”라는 말을 들으시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십니까? 어떤 분들은 배우 “공유”를 생각하시기도 하시겠지만 많은 분들은 말 뜻 그대로 “공동 소유”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비젼은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성령님이 역사하시며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교회”입니다. 이는 포기할 수 없는 우리 생명줄교회의 사명입니다. 이 비젼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매년 표어에 부차적으로 넣고 있는 행동방침도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성도와 함께, 이웃과 함께”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웃을 위해 섬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 끝에 교회가 분주하지 않은 시간에는 교회 주차장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하여 관심 없는 듯 지나가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일 교회 앞은 항상 분주합니다. 유치원, 학원 차량들이 학생들을 태우는 정류장 같습니다. 또, 중고거래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지역 “당근맛집”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작은 나눔이지만 쉽지만도 않습니다. 주차장을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는 차량도 많습니다. 자전거와 킥보드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을 뿐 아니라 주차장 안 깊은 곳에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주차장에 버려진 쓰레기도 많습니다. 담배꽁초를 치울 때는 더 화가 납니다. 요즘 대부분 건물이 금연구역인데 교회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 아닌가 싶습니다.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쓰레기봉투도 아닌 비닐봉투에 담은채로 분리수거함에 들어가 있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주차장 공유”는 비젼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기에 필요하다면 방법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불편함보다는 죽어가는 영혼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불편함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우리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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