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두셀라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므두셀라를 창세기 5장 25절에서 27절까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25. 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26.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7.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로, 이후 장수를 상징하는 인물로 흔히 인용되는 인물입니다.

이 므두셀라의 이름을 붙여 만든 증후군은 과거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현상. 일종의 기억 왜곡 현상으로 과거를 실제보다 아름답게 포장해 추억한다고 합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쁜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첫사랑이나 유년시절에 대해 아름다운 기억만 떠올리는 현상이 므두셀라 증후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또 우리 옛말에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몇 해 전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가 유행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비록 고난을 당하는 당시엔 세상이 끝날 것 같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지나고 나면 무용담이 되어버리는 기억들이 참 많습니다. 혹시 지금 견딜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지나고 계십니까? 겨울이 지나고 3월 봄이 왔듯이 고난의 시간은 곧 지나고 고난을 통하여 성숙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곧 경험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