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는 슈퍼 히어로들이 점령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사람들을 위해 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를 쏘고, 빨리 달리고, 시간을 조종하고,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기도 하고,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염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인 저희 막내아들이 엄마에게 묻더랍니다. “만약 초능력을 하나 가질 수 있다면 엄마는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어?” 저희 아내는 아이의 마음이 궁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되물었습니다. “너는 어떤 초능력을 가지고 싶은데?” 그런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하는 초능력”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의 대답에 아빠로서 놀랐고, 목사로서 대견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하는 초능력이 없는가?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여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는 “결정권”을 모든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자유의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구원이라는 정말로 아무런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니요! 하나님은 분명히 초능력을 사용하셨습니다. 그 초능력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하고 깨달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구원이 절박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을 보내셔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로하게 하고 감동하게 하십니다. 저와 성도님들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만드는 그 어떤 슈퍼히어로 슈퍼파워보다 더 강력한 하나님의 슈퍼파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