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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69 진짜 주인공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12-24 19:47
조회
83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성탄절과는 전혀 관계없는 노래들이 참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징글벨”이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썰매를 타신 것도 아닌데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는 이야기와 종소리를 울리라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루돌프 사슴 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마구간에서 자신들의 밥통(구유)을 내어드렸던 말, 소, 양, 염소의 이야기는 온데 간데 없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지도 않은 순록이 주인공이 되어 길이 길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울면 안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쏙 빠지고 산타가 성탄절의 주인공이 되어 우는 아이들은 쏙 빼놓고 착한 아이들에게만 오늘 밤에 선물을 가져다주신답니다.

성탄절에서 예수님을 쏙 빼는 생각의 전환, 즉, 성탄절에서 종교색을 빼는 프레임의 전환은 오래전부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또 한 번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 캐럴을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제목은 “울어도 돼”입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울어도 돼. 울어도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게도 선물을 다 주신대요.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우는 건지 왜 우는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잠잘 때나 일어날 때 짜증 날 때 장난할 때도 산타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대. 울어도 돼. 울어도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마음을 모두 알고 계신대요”

성탄절의 진짜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는 진짜 주인공으로 고백 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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