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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66 대~한민국!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12-04 00:49
조회
69
갑작스러운 추위가 세상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오늘 새벽 2시 조금 넘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때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9%로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필히 축구 강국 포르투갈을 이겨야만 했고, 우르과이가 가나를 적은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은 많이 향상되어 보였으나 여전히 패스와 골 결정력에는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시민의식은 이전과 많이 달랐습니다. 전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지거나 실수를 하면 매국이라도 한 듯 비난이 거셌지만 지금은 “괜찮아!”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사연에서는 “자기가 볼 때마다 경기가 지기 때문에 경기를 너무 보고 싶지만 애국하는 마음으로 보지 않겠다”며 “보지 마”를 외쳐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애국자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양치를 하러 간 사이 두 번째 골이 들어갔습니다. 결국 포르투갈 전 역전골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선수들의 실수를 지적하면 “차라리 자기가 뛰지.... 제발~”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즐겁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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