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지친 부모"

물질적 혜택을 많이 받고 자라면서도 끊임없이 요구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지친 부모, 자식의 행복을 위해 필요이상의 관심을 보이는 요즘 부모는 전문가가 해결책을 내놓기만을 기다린다.

이들 부모에게 부모 권위의 전통적 규범을 강조한 책이 미국에서 출간돼 화재가 되고 있다. 교육전문가가 아닌 세일즈맨 프레드 고스만은 최근 국내에 번역된 [아이를 단순하게 키워라](현암사)라는 책에서 {자식은 부모가 가장 잘 알며 이제 부모들이 해결책을 강구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에서 요즘 부모들도 예전의 부모와 같이 아이에게 규범을 가르치는 단순한 방법을 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부모의 입장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된 교육법과 성공하는 교육법을 제시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교육방법

▼문제를 무시한다= 음식점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은 뒤에야 아이에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한다 아이의 잘못을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

▼우리 아이는 길들일 수 없다고 포기한다= 자식의 [자유로운 정신]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아이를 길들이지 않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문제.

▼아이와 친구가 되려고 한다= 규범의 효과적 실천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 문제. 부모와 자식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며 궁극적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하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남동생에게 모래를 던지는 딸에게 아빠는 당장 {하지말라}고 말한다. 잠시 후 같은 행동이 되풀이되지만 아빠는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다. 한번의 효과적인 징벌은 스물두번 말하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

효과적교육방법

▼가정은 부모가 이끌어야 한다= 요즘 부모는 모든 일을 자식들과 상의한다. 부모는 아이의 시간표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가정은 민주국가가 아니다. 가정의 분위기와 규범을 이끌어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다.

▼부모는 규범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 부모중 한쪽은 규범을 적용하는데 부드러운 입장이고 다른 한쪽은 엄한 규율을 선호할지 모른다. 그러나 부모의 태도가 다르면 아이가 혼동을 일으킨다. 이 경우 부모의 노력은 성공할 수 없다.

"가정은 민주국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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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규범으로 자녀 이끌어라"

▼일관성이 필요하다= 어떤 방법이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부모가 항상 실행에 옮긴다는 것을 아이가 알아야 한다. 아이가 벌을 받은 뒤에도 잘못을 되풀이한다면 벌을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유능한 부모는 아이가 잘못했을 때 [다시 한번]이라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벌을 주는 것은 정상적인 양육방법이다= 아이에게 벌에 대해 미리 말해주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져라. 이 시간을 통해 부모는 합당한 규범을 마련할 수 있고 아이의 비행은 줄어든다.

김진경 기자 /동아일보(1997.12.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