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점을 맞아도 불만"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로새서3:10)

순돌이와 차돌이, 삼돌이는 의좋은 3인조이다. 학교에서 이번 기말고사 결과도 3명 모두 65점을 받아 '어쩌면 사이좋게'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 어떨까?

순돌이: 80점 이상은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쉽다.

차돌이: 지난 중간 시험보다 10절 올랐다. 만세!

삼돌이: 짝궁 화자보다 10점이나 높다. 해냈다.

과연 이렇게 되면 부모들이 자식의 점수만 보고 안심하거나 칭찬하거나 야단치거나 할 것이 아니다. 이 세 학생의 경우 요구불만에 빠져있는 것은 순돌이다. 그의 경우 아마도 시험전 준비상태나 평소 이해수준 등을 고려하여 좀더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즉 순돌이를 이렇게 만든 것은 그의 요구수준(要求水準)과 관계있는 셈이다.

어쨌든 이 요구의 높이는 개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너무 높은 요구수준은 요구불만을 초래하기 쉽고 또한 너무 낮은 요구수준은 성장을 방해한다.

적정한 요구수준이란 개인의 노력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요구수준이어야 한다.

평가 자료가 같아도 평가 기준(가치기준 기대)이 다르면 그 의미부여로서의 평가는 달라지게 된다.

그런 의미로서 평가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게 되면 가령 반(班)에서 톱인 90점을 맞았다고 해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미나미 히로시 지음/ 마음을 여는 심리학 이야기/ 甲進출판사